[사회] 연세대 명예박사 받은 우원식 “민주주의가 밥 먹여줄 수 있도록 개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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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9일 연세대학교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왼쪽은 윤동섭 연세대 총장. 연세대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모교 연세대학교에서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민주주의를 정비하는 개헌과 정치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경영관 용재홀에서 우 의장의 명예정치학박사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1997년 연세대에서 토목공학 학사를 마치고, 2009년 동 대학원에서 환경공학 석사를 취득한 우 의장은 이날 단상에 올라 “청춘의 한복판이었던 교정에 다시 와서, 40년 가까이 인생을 쏟아부은 정치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는다는 사실이 벅차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소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불려 온 우 의장은 이날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감에서 “12·3 비상계엄에서 드러난 것처럼, 권력자가 오판하게 한 제도적 허점이 있었다”며 “민주주의를 정비하는 개헌과 정치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 의장은 “국민들이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냐’고 물을 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너머의 민주주의로 나아가야만 국민이 정치를 신뢰할 수 있고, 민주주의가 공동체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맡은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는 갈등과 대립의 시대 속에서도 늘 사람과 민생의 가치를 정치의 중심에 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책임을 지켜오신 분”이라며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와 민주주의 가치 실현에 대한 연세대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헌법개정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자 이를 비판하는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앞서 우 의장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 개정안 표결 처리가 무산되자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우 의장은 “6월 3일 개헌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절차는 오늘(8일)로써 중단됐다”며 “국민의힘이 어제는 투표를 무효시켰고, 오늘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한다고 해서 더는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오는 29일 국회의장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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