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재단 대응에 래퍼 리치 이기 공연 취소…“고인 모욕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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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리치 이기의 ‘Junseok Lee’ 가사 일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앞두고 예정됐던 래퍼 ‘리치 이기’의 공연이 재단의 대응 끝에 취소됐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리치 이기는 그동안 여러 음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거나 서거 방식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일부 가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조롱하는 내용과 함께 여성 혐오, 성적 대상화, 아동 대상 성범죄 묘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을 연상시키는 티켓 가격 ‘5만2300원’으로 책정돼 논란이 커졌다.
이에 재단은 지난 18일 공연 주최사에 공연 즉각 취소와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법무법인 노바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공연이 강행될 경우 서울중앙지법에 공연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준비도 마쳤다고 밝혔다.
주최사는 재단에 보낸 회신에서 “행사 일정과 티켓 가격은 출연자 측 요청에 따른 세부 사항”이라며 “고인 모욕 행위와 관련해 출연자 측이 공문 이후 해당 행위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사과는 출연자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향후에도 유사한 혐오 표현이 반복될 경우 민·형사상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롯데 자이언츠 자막 논란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관련 마케팅 논란 등을 언급하며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의 아픔을 모욕하려는 시도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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