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본인 간수 시선으로 안중근의 내면 그리다…신간 『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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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 표지.
일본인 간수의 시선으로 안중근 의사의 내면을 그려낸 소설이 출간됐다. 류기성 작가는 최근 선보인 『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바른북스 출간)에서 자기중심적인 편협한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고자 감옥에서 안중근 의사를 밀착 감시하던 일본인 간수 치바 도시치를 화자로 등장시킨다.
적국의 죄수와 그를 지키는 간수 사이에 싹튼 교감은 인간 안중근을 알게 해주는 단서다. 이 소설은 맹목적인 민족주의에서 벗어나 적군마저 감동하게 한 안중근의 고결한 성품과 동양평화론의 참된 의미를 다각도로 그려낸다.
소설은 안중근이 옥중에서 보여준 소소한 일상의 태도에 주목한다. 그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글을 쓰며 기도를 올렸다. 안중근에게 옥중 생활은 단순한 구속이 아니라 자신의 사상을 완성하고 타인을 감화시키는 마지막 여행지였다.

저자 류기성 작가.
침략과 학살의 죄악을 안중근은 총탄으로 심판했지만 그가 진정으로 꿈꿨던 것은 피의 복수가 아닌 상생의 길이었다. 일본인 간수조차 인연으로 품어 안았던 안중근의 넉넉한 도량은 오늘날 갈등과 증오로 점철된 우리 사회에 중대한 시사점을 던진다.
류 작가는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패권적 제국주의를 추구한 일본의 나쁜 정치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사상이나 주의가 선량한 국민과 주변 국가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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