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과 합의 서두르지 말라 지시…시간은 우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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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내 신축 예정인 연회장 공사 현장에서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 대표단에 “서둘러 합의에 도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과의) 협상은 질서 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의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간은 우리 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는 합의가 도달하고, 인증되고, 서명될 때까지 전력으로,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양측 모두 시간을 갖고 제대로 해야 한다. 실수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우리는 전문적이고 생산적인 관계가 되고 있다”면서도 “자신들이 핵무기 또는 핵폭탄을 개발하거나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맺었던 최악의 합의 중 하나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였다”며 “그것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그 행정부의 아마추어들에 의해 추진·체결돼 존재하게 됐다. 그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직행하는 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이란과 협상 중인 거래는 그렇지 않다. 사실상 정확히 그 반대”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 조절’ 메시지를 낸 배경에는 이란을 향한 압박과 함께 미국 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측면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기 종전을 위해 핵 문제에서 이란에 지나치게 양보하려 한다는 비판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중동의 모든 국가가 보여준 지지와 협력에 사의를 표하고 싶다”며 “이는 그들이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 국가들에 합류함으로써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쩌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도 합류하고 싶어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추진된 협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협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군 폭격기가 해상에서 이란 선박을 공격하는 이미지와 함께 작별 인사를 뜻하는 ‘아디오스(Adios)’라는 문구를 트루스소셜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협상 결렬 시 군사 행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과 함께 전쟁 종식이 가까워졌음을 암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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