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시우, 더CJ컵 아쉬운 준우승…한국인 첫 우승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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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25일 끝난 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AP=연합뉴스
한국 남자골프의 기둥 김시우(3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째를 눈앞에서 놓쳤다. 마지막 날까지 선전했지만, 윈덤 클라크(33·미국)가 맹타를 휘두르며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385야드)에서 열린 더CJ컵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합계 27언더파 257타로 이날에만 11타를 줄인 클라크에게 3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넘게 이어진 우승 가뭄을 말끔하게 씻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내내 선전했지만, 클라크가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11타나 줄이면서 역전 우승을 내줬다. 2017년 출범한 더CJ컵에서의 첫 번째 한국인 우승도 무산됐다.
김시우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와 함께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 빠른 속도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2번 홀(파4)에서 웨지샷을 핀 2.5m 옆으로 붙여 버디를 잡았다. 이어 5번 홀(파5)과 파4 6번 홀, 7번 홀(파3)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더CJ컵 바이런 넬슨 우승을 차지한 윈덤 클라크. AP=연합뉴스
그러나 중반부 들어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첫 번째 보기가 파4 8번 홀에서 나왔다. 14m짜리 버디 퍼트가 컵을 길게 벗어났고, 파 퍼트마저 홀을 외면해 1타를 잃었다. 좋지 않은 흐름은 바로 다음 홀로 이어졌다. 최소 버디를 잡고 가야 하는 9번 홀(파5)에서 세컨샷이 그린 옆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다행히 3m 조금 넣는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타수는 잃지 않았지만, 자신을 1타 차이로 뒤쫓던 클라크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후반부 경기는 앞조의 클라크가 주도권을 잡았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김시우와 24언더파 동타가 됐다. 김시우는 같은 홀에서 버디로 응수하면서 다시 1타 달아났지만, 클라크는 파5 1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단독선두로 점프했다. 이어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3)에서 연달아 1타씩 줄이며 28언더파를 만들었고, 김시우는 14번 홀 버디로 1타 추격했다.
경기 후반부는 김시우와 클라크의 사실상 일대일 대결이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이 계속됐다. 뒷심이 강한 쪽은 클라크였다. 파3 17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홀 클라크의 버디로 격차가 3타나 벌어진 김시우는 이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매키니(미국)=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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