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국토부가 불안 유도, GTX-A 철근 누락 은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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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GTX-A 노선 철근 누락이 밝혀진 영동대로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지하 철근 누락 시공 논란과 관련해 “상황 발생 초기부터 국가철도공단에 진행 경과를 지속해서 통보했다”며 은폐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서울시는 현재 구조물 안전에 문제가 없고, 보강계획에 따라 더 안전하게 공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난해 11월 10일 시공 오류 관련 내용을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감리단으로부터 보고받았다. GTX-A 삼성역 지하 5층 승강장 기둥 80개 중 50개에서 2열로 설치해야 할 철근이 1열로만 설치된 것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공사 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에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올해 4월 2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보강 계획을 비롯해 세부 시공계획 등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가철도공단과 국토부는 서울시가 400~500페이지 분량 보고서의 업무일지 중간에만 해당 내용을 기재해 사실상 문제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동대로 사업 조감도 전체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시 “오류 보강, 계획보다 더 강도 높였다”
김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2022년부터 모든 공사 현장을 방범 카메라(CCTV)로 기록하는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콘크리트 타설 이후에도 철근 시공 오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애초에 은폐가 가능한 구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류를 발견했을 당시 기둥에 실제로 작용하는 하중이 허용범위의 65% 수준에 불과해, 지하 3층 공사가 끝날 때까지 구조물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구조기술사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조속히 보강방안을 수립했다”며 “그 결과 구조강도를 당초 설계기준보다 더 높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GTX-A 노선 구간인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는 오히려 국토부가 시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지난 4월 29일 야간 긴급 점검을 한 데 이어 이달 6∼8일 외부 전문가 20여 명과 함께 자체 긴급안전 점검을 시행한 결과 현재 구조물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토부는 GTX-A 삼성역 무정차 시험 운행을 5월 4일 재개하고, 5월 4∼19일 총 94회 시험 운행을 실시했다. 김 대행은 “총 94회의 시범운행을 하는 동안 서울시에 공사 중단 권고 등을 하지 않다가, 최근 공사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며 심각성을 강조한 이후 또다시 공사 중단없이 점검을 병행하겠다고 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태도로 시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문제는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기술적 검토와 객관적 판단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시공사와 감리단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고, 국토부ㆍ국가철도공단과 협력해 보강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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