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차 간격이…” 영종도 버스차고지 식당서 60여명 식중독 의심

본문

bt937af24a1933ddfa850bf1e9f3c7f243.jpg

식중독균 배양검사 중인 연구원. 뉴스1

인천 영종도 버스 공영차고지 내 구내식당을 이용한 버스 기사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운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인천시 중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구 운북동 영종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구내식당에서 식중독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버스 기사 A씨는 “식중독 증상은 지난 23일부터 나타났고 21일이나 22일 식단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을 이용한 4개 운수업체 기사 등 60명 이상이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식당 운영업체가 외부에서 조리한 음식을 가져다 놓으면 근무자들이 먹는 방식이었다”며 “음식이 5∼11시간 동안 별다른 관리 없이 놓인 상태에서 식사가 이뤄져 평소에도 식중독과 세균 번식 우려가 컸다”고 주장했다.

또 “식중독 증상으로 출근하지 못하거나 운행을 중단한 기사들이 적지 않다”며 “평소에도 배차 간격이 긴 영종도에서 결행이 늘어날 경우 시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운수업체 측은 안내문을 통해 식중독 발생 사실을 공지하고 “예기치 못한 일로 입원한 운전원들에게 사과드린다”며 “영종 차고지 구내식당은 인천시에 위탁 운영 중인 업체지만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오는 26일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14개 노선 가운데 5개 노선에서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는 202번·205번·206번·2201번·인천e음13번 등 5대가 결행하고, 오후 2시 이후에는 202번 1대만 결행한 채 나머지 4대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결행 노선에 대해 배차 간격을 기존 약 20분에서 최대 40분 수준으로 조정해 대응할 방침이다.

중구보건소 당직실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접수됐지만 휴일이라 담당 부서 지정만 이뤄진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처리 상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련 신고 접수 사실을 확인했다”며 “26일 운수업체와 보건소 등 관계기관이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4,35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