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갑자기 목 통증이”…도쿄 긴자 한복판서 최루액 테러, 2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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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도쿄 긴자의 대형 복합상업시설 '긴자 식스'에서 최루액 살포 사건이 벌어졌다. 아사히TV 캡쳐
일본 최대 상업지구인 도쿄 긴자에서 대낮에 최루액으로 추정되는 유독 물질이 살포돼 수십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25일 발생했다.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도쿄 주오구 긴자의 대형 복합 상업시설인 ‘긴자 식스(GINZA SIX)’에 입점한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긴자지점 로비에서 한 남성이 캡사이신으로 보이는 최루액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달아났다.
긴자 식스는 2017년 개장한 긴자 최대급 복합 상업시설로, 한국인 관광객도 다수 찾아가는 시설이다.
방범 카메라에는 1층 자동인출기(ATM) 코너 로비에서 남성이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장면이 그대로 포착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달아난 인물은 검은색 긴팔 상의에 흰색 계열 긴바지를 입은 남성으로,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TBS는 “외국 국적으로 보이는 인물들끼리 다툼이 있었고, 한쪽이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나 주변 사람들이 휘말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했다.
25일 오후 도쿄 긴자에서 최루액을 무차별로 분사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을 조사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이를 취재하고 있다. 유성운 기자
25일 오후 도쿄 긴자에서 최루액을 무차별로 분사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을 조사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이를 취재하고 있다. 유성운 기자
한편, 신고를 받은 도쿄경시청과 도쿄소방청이 합동 출동해 소방차만 53대가 동원되는 등 한때 긴자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범행 현장에 있던 은행 고객과 직원 등 25명이 두통과 목 통증을 호소해 이 중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전원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대부분은 은행을 이용 중이던 일반 고객으로 추정된다.
일본 경찰은 범인의 신원과 도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행방을 쫓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관광객과 회사원 등으로 붐비는 낮 시간대에 대형 상업시설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추어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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