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카모토 류이치 MR 콘서트 ‘KAGAMI+’, 오사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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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 1952~2023)의 피아노 연주가 혼합현실(MR) 기술을 통해 무대 위에서 구현된다. 혼합현실 콘서트 'KAGAMI(카가미)' 확장판인 'KAGAMI+'가 6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일본 오사카 문화시설 VS.에서 개최된다. 뉴욕, 런던,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 일본에서 처음 장기 운영되는 것이다.

'KAGAMI'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피아노 연주를 초정밀 3차원 데이터로 기록해 혼합현실 공간에 구현한 프로젝트다. 단순 홀로그램 공연이 아닌, 사카모토 류이치가 생전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그는 뉴욕 기반 제작사 Tin Drum의 토드 에커트 프로듀서와 약 4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공동 제작했다. 2023년 뉴욕 문화예술센터 The Shed에서 첫 공개된 이후 ▶런던 ▶맨체스터 ▶타이베이 ▶싱가포르 ▶멜버른 ▶이탈리아 ▶홍콩 등에서 순회 공연을 이어왔다.

관객들은 특수 제작된 투과형 헤드셋을 착용한 채 공연장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손끝의 움직임과 은빛 머리카락의 질감까지 눈앞에서 마주하는 듯한 현장감을 구현했으며, 공연장 내부에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생전 직접 블렌딩 한 향기까지 연출돼 시각·청각·후각을 아우르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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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KAGAMI+'는 기존 공연을 넘어 영상·사진·텍스트 기반 전시 콘텐트까지 함께 운영된다. RED TICKET 관람객에게는 한정판 7인치 바이닐 'An edition for the KAGAMI+ RED 2026'도 제공된다. 해당 레코드에는 'Energy Flow'와 'BB'가 수록되며, 사카모토 류이치의 육성 인트로 음성도 포함됐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생전 "가상의 나는 몇십 년, 몇백 년이고 피아노를 계속 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KAGAMI 디렉터 겸 프로듀서 토드 에커트는 "그는 세상을 듣는 방식을 가르쳐 준 사람이었다"며 "'KAGAMI' 안에서 그는 계속 관객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RYUICHI SAKAMOTO & TIN DRUM 'KAGAMI+''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RED TICKET은 1만5000엔, BLUE TICKET은 일반 4500엔·학생 2500엔으로 구성된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Yellow Magic Orchestra 활동과 영화 The Last Emperor 음악 작업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2023년 3월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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