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북중미 월드컵 A조] 홈이점 멕시코가 조1위 유력...한국-체코가 2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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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손흥민과 이강인. 뉴스1
A조에서는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FIFA랭킹 25위), 공동 개최국 멕시코(15위), 유럽 플레이오프를 극적으로 통과한 체코(41위), 아프리카 복병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이 맞붙는다.
한국은 선수 면면만 보면 조 1위도 가능한 전력이다. 어떤 팀을 상대로도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손흥민(LAFC), 창의적인 ‘기술자’ 이강인(PSG), ‘철기둥’이라 불리는 명품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보유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게 문제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파이널 서드(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고립될 경우 해법을 찾지 못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해 여름부터 가동 중인 스리백 기반 전술은 수비시 윙백이 깊게 내려앉아 5명이 수비 대형을 이룬다.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전(0-4패), 오스트리아전(0-1패) 등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에서 노출한, 상대 롱패스와 거친 몸싸움에 취약한 단점을 보완하는 게 남은 과제다.
멕시코 요한 바스케스와 라울 히메네스가 벨기에와 평가전에서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는 고지대 적응,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등 압도적인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다. 월드컵만 3번째 지휘하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팀에 투지를 불어 넣었다. 요한 바스케스(제노아)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지난 3월 평가전에서 포르투갈(1-1), 벨기에(0-0)와 연달아 비겼다.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풀럼)와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가 돋보이지만, 측면을 흔들 크랙형 윙어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유럽 플레이오프 덴마크전에서 골을 터트린 크레이치. 로이터=연합뉴스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 덴마크를 연달아 꺾고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독일 무대에서 22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1m91㎝), 골 넣는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1m91㎝) 등 1m90㎝를 넘는 ‘빅맨’이 10명 이상이다. 유럽에서도 세트피스가 가장 위력적인 팀으로 손꼽히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발은 약점이다.
남아공 주포 라일 포스터(왼쪽). AP=연합뉴스
남아공은 선수단 다수가 마멜로디 선다운스 등 자국리그 출신으로 구성돼 조직력이 좋다. 윙어 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가 가장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다. 다만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만큼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잉글랜드 번리 공격수 라일 포스터가 침묵하는 날에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세트피스 수비에도 약점을 노출해 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주요 외신들은 멕시코의 조 1위 확률이 가장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국과 체코가 2위를 다툴 가능성이 높은 만큼, 6월 12일 양 팀의 맞대결이 32강 토너먼트 대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영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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