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북중미 월드컵 C조] ‘왕좌 복귀 선언’ 브라질, 발목 잡을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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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최다 우승국이자 '영원한 우승 후보'로 불리지만, 지난 2002년 이후 24년 째 우승 이력을 추가하지 못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필두로 4년 전 돌풍을 일으킨 ‘다크호스’ 모로코와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유럽의 스코틀랜드, 52년 만에 본선행 기적을 다시 쓴 북중미의 아이티가 북중미 월드컵 본선 C조에서 경쟁한다.

남미 최강팀이자 이번 대회에도 우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브라질은 근래 들어 월드컵 무대에서 ‘빛 좋은 개살구’ 이미지다. 통산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우승 이력은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절치부심한 브라질은 이탈리아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대표팀 구성부터 전술까지 확 바꿨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위시한 ‘젊은 피’ 위주로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기술적·창의적 움직임을 유지하되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축구로 경쟁력을 회복 중이다. 극적으로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네이마르(산투스)가 익숙한 주인공 역할을 내려놓고 후배들의 조력자로 백의종군 할 수 있을지 여부가 대회 기간 중 팀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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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위력적인 역습 축구로 4강 신화를 작성한 모로코는 두 대회 연속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다는 각오다. 로이터=연합뉴스

4년 전 카타르대회에서 견고한 두 줄 수비와 위력적인 역습으로 4강 신화를 달성한 모로코는 조별리그서 브라질의 대항마로 주목 받는다.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 지었고, 올해 초 막을 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판정 논란 끝에 최종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경쟁력을 거듭 입증했다.

4년 전 돌풍을 일으킨 선 수비-후 역습 전략을 유지하면서 일부 포지션에 세대교체를 단행해 안정감을 높였다. 베테랑 수문장 야신 부누(알힐랄)가 건재하고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부터 시작하는 역습의 파괴력도 여전하다. 다만 사령탑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이 지난 3월 갑자기 사임하며 무함마드 우아비 감독이 대신 지휘봉을 잡는 등 대표팀 내부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한 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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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다시 오르며 환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이티는 지역 예선에서 상대적 강자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격과 수비, 중앙과 측면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 장 리크너 벨가르드(울버햄프턴)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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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예선에서 강호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를 모두 꺾고 기적처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직후 아이티 선수들의 세리머니 장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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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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