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국민의 기업] 반려동물 가구 29% … 영양표준·검증기술이 펫푸드 경쟁력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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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을 지속해서 심의·보완하기 위해 구성된 전문가협의회가 지난 2월 5일 출범했다. [사진 국립축산과학원]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이 29.2%에 이르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관련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판단할 기준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료는 소비자가 제품의 안전성과 영양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영양표준을 마련해 산업의 기준을 제시했다. 해당 기준은 ‘반려동물완전사료’ 표시제의 근거로 활용됐으며, 제품의 영양 균형과 안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기준이 부재했던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표준이 제도와 시장을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거라는 평가다.
따라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 도입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를 바꾸는 요소로 평가된다. 기준이 마련되면 결과적으로 전체 산업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반려동물 영양표준 실증연구와 기능성 소재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영양표준이 ‘무엇을 좋은 사료로 볼 것인가’를 정의했다면, 검증기술은 ‘좋은 사료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과학적인 기능성 원료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반려동물 기능성 원료 사료를 발굴하고 효능 검증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검증 체계가 제도적으로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 기능성을 표방하는 제품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거나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반려동물 사료 원료 및 제품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체외소화율 분석, 바이오칩 기반 체외 평가, 데이터 기반 예측 및 분석 등 이른바 ‘동물대체시험법(NAMs)’이다. 동물복지 측면의 요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도 바이오칩을 활용한 체외평가 기술과 기능성 소재 검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술 개발과 이를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표준화와 제도 정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제 ‘기준을 만드는 기관’에서 ‘산업이 활용하는 기준과 기술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중앙일보·농촌진흥청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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