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늑구 몸무게 3㎏늘어”…대전 오월드 곧 재개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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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늑구' 탈출 사고로 두 달 가까이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곧 재개장할 전망이다. 오월드측이 울타리 보강 작업 등을 마무리한 데다 오월드 입점 업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서다. 늑구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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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늑대 '늑구' 포획 후 회복 모습. 사진 대전 오월드

늑대 우리 철책 보강 

28일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9일 오월드에 내렸던 시설 개선 조치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20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동물원 시설 사용 중지 조치 명령을 받았다. 이후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해왔다. 오월드측은 한 달 안에 재발 방지책을 담은 조치계획서와 완료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이행 명령에 따라 지난 18일 금강유역환경청에 조치 계획서를 제출했다.

또 늑대 우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고, 굴을 파는 늑대의 습성을 고려해 흙 밑에 콘크리트를 보강하는 작업 등을 완료했다고 도시공사는 전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실사를 거쳐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실사 후 개장 허가 공문을 받으면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중 개장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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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유명 제과점 하레하레 도안점에 늑구빵이 등장했다. 김성태 객원기자

늑구 몸무게, 탈출전보다 3㎏늘어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늑구가 겁내거나 두려워하는 것 없이, 오히려 전보다도 더 활발한 모습"이라며 "다른 늑대 가족하고도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월드에는 늑구를 포함해 늑대가 총 14마리가 활동하고 있다. 늑구 몸무게는 탈출전보다 3㎏정도 늘어, 현재 몸무게는 37㎏ 정도 된다고 오월드측은 전했다. 늑구 먹이는 탈출 전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닭 2마리를 먹고 있다.

늑구는 지난달 8일 오전 9시 15분쯤 대전 오월드 늑대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판 뒤 탈출했다. 이후 열흘만인 지난달 17일 오전 0시 44분쯤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포획됐다. 늑구가 돌아오자 ‘늑구빵’이 등장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는늑구가 ‘탈출 전문 늑대’로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처럼 합성한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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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 한 건물 전광판에 "늑구야 돌아와서 고마워"라고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오월드 입주 업체 피해 눈덩이 

오월드 폐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입주업체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오월드에는 카페·음식점·캐릭터샵·편의점 등 11곳이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8일 늑구 탈출 사고 이후 모든 업체가 문을 닫고 무작정 대기 중이다. 이들 업체는 내주 재개장 시간표가 나온다면 입주업체도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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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오월드가 늑구가 탈출한 이후 두달가까이 문을 닫고 있다. 이에 입점 업체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오월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4∼5월은 현장체험 학습이 많은 일 년 중 최대 성수기인데 예약이 전부 취소돼서 피해가 막심하다"며 "오월드 주변 음식점은 외부 손님이라도 있지만, 저희는 오월드 안에서만 영업하다 보니 장사를 아예 못 하게 돼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입주업체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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