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정근식 서울교육감, ‘진보 후보’ 선거법 위반 고발…“단일화 후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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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후보인 정근식 후보(왼쪽), 한만중 후보.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후보 간 법적 공방으로 얼룩지면서 진영별 단일화 없이 사실상 ‘8파전’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 공방
28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같은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한만중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2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한 후보 측이 제작·배포한 온라인 홍보물이 한 후보를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오인하게 만드는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는 취지다.
한 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진보 교육감 15인’이라는 제목의 이미지를 공유했다. 해당 홍보물에는 한 후보의 사진과 함께 ‘민주진보 시민후보’라는 문구가 담겼다. 우측 대한민국 지도에는 경기 안민석, 인천 임병구 등 지역별 진보 교육감 후보의 사진과 이름이 배치됐으나, 정 후보는 빠져 있었다.
정 후보 측은 “서울 민주진보 단일 후보는 정근식뿐”이라며 “한 후보가 마치 자신이 진보 진영의 공식 후보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홍보물은 지난 12일 공동공약 발표에 참여했던 전국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됐는데, 당시 한 후보가 아닌 정 후보가 참여했음에도 다른 후보들과 정책 연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정근식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한 한만중 후보 측 온라인 홍보물. 페이스북 캡처
한 후보 측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 과정 자체가 불법이었다”며 “정 후보를 정당한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앞서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시민참여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정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경선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독자 출마를 강행했다. 한 후보는 경선에 동참했던 강신만 예비후보와 함께 단일화추진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진보·보수 모두 단일화 난항…결국 8파전 본선행
진보 후보들 뿐 아니라 보수 후보들도 단일화에 난항을 겪으면서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8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현재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한만중 후보 외에도 홍제남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고, 중도 성향의 이학인 후보도 출마했다.
보수 진영 역시 윤호상 후보를 단일 후보로 정했으나 경선 결과 불복과 독자 출마가 잇따르면서 김영배·류수노·조전혁 후보 등 총 4명이 본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교육계 관계자는 “과거 교육감 선거에서 처럼 선거 직전 극적인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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