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특검, 윤희근 전 경찰청장 압수수색…‘통일교 수사무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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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전 경찰청장. 김경록 기자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통일교 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윤희근 전 경찰청장과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등 전현직 경찰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29일 윤 전 청장과 김 전 강원청장, 전 경찰청 범죄정보과 소속 현직 경찰관 등 4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전날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시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20일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튿날 윤 전 청장의 업무용 PC를 추가로 압수했다.

특검팀은 경찰이 통일교 간부들의 수백억원 규모의 해외 원정 도박 첩보를 입수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2022년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들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어치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도 관련 내사나 수사를 진행하지 않아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첩보 내용을 듣고 수사에 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검팀은 경찰 수사 기밀의 유출 경위와 함께 윤 전 청장을 비롯한 경찰 간부 및 윗선 개입 의혹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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