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너무 참혹” 오물 엉킨 털 7㎏, 몸엔 암 덩어리…구조 개에 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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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한 빌라에서 구조된 개. 사진은 구조 당시 모습. 사진 ‘행복이네’ 인스타그램 캡처

제주도 한 빌라에서 오랜 기간 홀로 방치돼 있던 개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다.

지역 동물보호단체 ‘행복이네’는 지난 26일 서귀포시 한 빌라 5층에 개 한 마리가 방치돼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단체는 경찰 동행하에 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당시 아무도 없는 집에는 쓰레기가 가득했고 악취가 진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쓰레기 더미 안에서 발견된 개는 오물이 가득 붙은 채 엉킨 털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다.

단체는 “참혹한 모습을 처음 마주한 순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며 “털은 바닥을 끌 정도로 길게 엉켜 있었고 어디가 손이고 발인지, 귀조차 제대로 분간이 되지 않을 만큼 처참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단체는 오물에 굳은 털을 제거하는 작업에 나섰고 깎아낸 털 무게는 무려 6.76㎏에 달했다.

단체는 개에 ‘코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견종은 코카스파니엘로 나이는 7세로 추정됐다.

병원에 입원한 코돌이는 건강이 나쁜 상태다. 단체는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간에는 암이, 방광에는 결석이 발견됐다”며 “피부병도 심하고 염증 수치도 높다”고 말했다.

단체에 따르면 코돌이를 방치한 견주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대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굶주림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하거나 방치하는 행위를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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