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잠실 오씨 동반 홈런 폭발… LG, KIA 잡고 35일만의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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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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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 뉴스1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오씨’들의 홈런을 앞세워 35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까지 2위였던 LG(32승 20패)는 삼성 라이온즈(30승 1무 20패)가 두산 베어스에 7-8 역전패하면서 1경기 차 선두로 올라섰다. LG가 1위를 되찾은 건 4월 25일 이후 한 달 여만이다. KIA(28승 1무 24패)는 이틀 연속 패배하면서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1회 말 선제점을 올렸다. 4번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2사 1루에서 아담 올러의 시속 150.3㎞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올 시즌 4호 홈런. 3회엔 오스틴 딘이 또다시 담장을 넘겼다. 올러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LG 1루수 오스틴 딘. 사진 LG 트윈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송승기가 힘을 냈다. 송승기는 3회까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득점권 위기 없이 무실점했다. 4회 2사 이후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는 삼자범퇴.
6회에도 등판한 송승기는 박민과 무려 15구 승부를 벌인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재현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다. LG 벤치는 곧바로 마운드에 우완 김진수를 올렸고 성공했다. 김진수는 김도영을 상대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7회에도 등판한 김진수는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9과 3분의 2이닝) 행진을 이어가며 홀드를 올렸다.
LG 좌완투수 송승기. 뉴스1
KIA는 8회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1사 이후 김태군이 볼넷을 골랐고, 한준수가 날린 뜬공을 좌익수 김현종이 잡지 못하고 빠트렸다. 라이트 속으로 볼이 들어가는 바람에 놓친 게 화근이었다. 그 사이 김태균이 홈을 밟아 3-1이 됐다. 2루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성 플레이. LG는 이어 등판한 김윤식이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9회 마무리 손주영이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7세이브. 송승기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의 선제 2점홈런으로 초반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오지환과 오스틴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경기여서 기분이 좋았고, 장타력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송승기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다. 쫓기는 상황에서 김진수와 김윤식이 위기를 잘 막아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고, 손주영이 깔끔한 마무리를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타격코치가 마음고생이 심했다. 타격 포인트를 볼 한 개 정도 앞으로 당기는 훈련을 한 달 이상 해왔는데, 그 효과들이 좀 나오는 것 같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순간을 막아낸 김진수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올라가긴 했는데, 잘 막고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어느 상황이든 나다운 공을 던지자는 생각을 하고 올라간다. 승기의 승계 주자를 막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 6년차인 김진수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5경기 등판에 그쳤던 그는 올 시즌 이미 16경기에 나서며 LG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는 “작년 말 1군에 올라와서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했는데, 그렇게 후반에 짧게나마 느낀 분위기와 경험들이 올해 연장선으로 작용하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팬들께서 항상 야구장에 와서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저희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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