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종전 MOU 불승인…이란에 조건 강화한 수정안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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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을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30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당국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에 담긴 잠정 합의 조건을 강화한 수정 문서를 다시 이란 측에 발송했다고 이날 전했다. 구체적인 수정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자금 동결 해제 조치가 포함된 잠정 합의안에 우려를 표해왔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또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강경한 새 제안을 내놓은 것은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기존 제안을 신속히 수용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며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했지만, 아무런결정 없이 회의를 종료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회의와 관련된 언론 질의에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뒤 마무리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이익이 되고 그의 레드라인을 만족시키는 합의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가 된 미국·이란이 잠정 합의한 MOU 초안에는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과 미국이 각각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하며 휴전 기간 비핵화 합의를 도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핵 협상 상황에 맞춰 대 이란 제재를 완화하고, 이란 동결자산 해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미국 매체에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호르무즈해협의 제한 없는 항행을 위한 즉시 개방과 통행료 부과 금지 및 기뢰 제거 ▶이란에 매몰된 고농축 우라늄의 미국 주도 발굴 및 파괴 등 합의를 위한 최우선 조건들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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