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SSG, 구단 최다 12연패…한때 3위에서 8위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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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남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SSG가 한화에 패하며 12연패를 기록하며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6.5.31/뉴스1
“연패가 길어지니까 할 말이 많지 않네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열린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뙤약볕 아래 경기를 준비하던 원정팀 SSG 벤치에는 적막감이 흘렀다. 오며가며 마주치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무거움이 가득했고, 경기 전 만난 이숭용 감독 역시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브리핑을 마쳤다. 이 감독은 “구성원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G는 지금 누구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30일 한화전 10-13 패배로 구단 역대 타이인 11연패를 기록한 SSG. 이날 역시 2-6으로 지면서 전신 SK 와이번스가 지니던 11연패(2002·2020년)를 넘어 구단 최다 12연패 불명예를 썼다. 신세계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2021년 이후의 최다 연패는 2025년의 8연패였다.
잔인한 5월이었다. SSG는 4월까지 17승 10패(승률 0.630)로 선전하며 3위로 순항했다. 박성한과 고명준, 조병현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을 앞세워 약체 전력이라는 주변의 평가를 비웃었다. 그러나 5월 SSG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선발 마운드가 무너지고, 타선이 침체를 거듭하면서 한 달간 5승 1무 20패(승률 0.200)로 고전했다. 그 사이 순위는 3위에서 8위까지 곤두박질쳤다. SSG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16일 인천 LG 트윈스전(4-3 승)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SSG는 5월의 마지막 날에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가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경기. 중반까지 2-2로 팽팽히 맞섰지만, 7회말 1사 1, 3루에서 나온 한화 이원석의 땅볼 때 1점을 내줬다. 이어 8회에는 마무리 조병현이 노시환과 김태연, 심우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SSG는 희망의 6월을 바라본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무릎 부상에서 돌아오고, 포수 조형우와 외야수 김성욱도 곧 복귀한다. 또, 거포 내야수 전의산이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마치고 1일 전역해 타선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면 조금은 안정감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프로야구 LG 1루수 오스틴 딘. 사진 LG 트윈스
같은 날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물리쳤다.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33승 20패(승률 0.623)의 호성적으로 5월을 단독선두로 마쳤다. 오스틴 딘이 1-1로 맞선 5회 결승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고척에선 2위 KT 위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5-1로 꺾고 이번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4연승, 키움은 8연패.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를 9-4로 제압하고 1·2차전 역전패를 되갚았다. 핵심 외야수 구자욱이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누르고 7위로 점프했다.
대전=고봉준 기자,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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