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멀티골’ 조규성 “해트트릭을 못 해 아쉽다”...황인범 “부상 완벽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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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조규성(가운데). 뉴스1
“해트트릭을 못 한 게 제일 아쉽네요.”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생애 첫 A매치 해트트릭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교체 출전했다.
조규성은 30분 남짓 뛰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2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이동경의 기막힌 왼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로 골 맛을 보더니 후반 32분 설영우(즈베즈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번 득점으로 조규성은 A매치 43경기에서 12골째를 기록했다. 더불어 조규성이 A매치에서 멀티 골을 넣은 것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가나를 상대로 머리로만 2골을 넣은 이후 통산 두 번째다.
조규성은 이날 두 번째 골을 넣기 전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페널티킥 키커를 양보했다. 만약 득점 기회를 동료에게 건네지 않고, 직접 차서 성공했다면 해트트릭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조규성은 “대표팀이 다득점으로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황희찬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한 상황에 대해선 “사실 경기 전에 (황)희찬이 형에게 페널티킥이 나오면 제가 차도 되냐고 물어봤다. 희찬이 형도 흔쾌히 ‘페널티킥을 양보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먼저 1골을 넣어서 다시 희찬이 형에게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경과 설영우가 하나씩 득점을 만들어줘서 너무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해트트릭을 하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조규성은 이동경의 정교한 왼발 아웃 프런트 크로스에 대해선 “너무 맛있었다”라고 칭찬하면서 “이동경과 설영우에게 고맙다. 제가 커피를 사겠다고 했다”고 약속했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돌아온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본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불편함 없이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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