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도레이그룹, 모빌리티 소재 혁신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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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김흥수 GSO 부사장(첫째 줄 오른쪽)과 츠네카와 테쯔야 도레이그룹 전무(첫째 줄 왼쪽)이 모빌리티 신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둘째 줄 왼쪽부터)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소재 혁신을 위해 도레이그룹과 손을 잡는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도레이그룹은 1926년 일본에서 설립된 첨단 소재 기업으로 탄소섬유·전자정보재료·수지 케미칼 등 여러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 강도·내열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항공기에 널리 쓰인다. 무게는 철의 4분의 1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해 '슈퍼 섬유'라고 불린다. 도레이그룹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 신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CFRP는 탄소섬유에 플라스틱 수지를 쌓고 압력과 열을 가해 만든 물질로 고강도·고탄성의 경량 신소재다. 자동차 차체부터 개별 부품 등에 널리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업체들과 협업해 CFRP 등 신소재를 개발해왔다”며 “도레이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해 모빌리티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 사장, 김흥수 현대차 글로벌 전략(GSO) 담당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도레이그룹에서는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이영관 한국도레이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창현 AVP본부 사장은 협약식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차량 기술 노하우와 도레이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전동화,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소재를 개발해왔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소재와 기술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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