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17회 전주국제사진제 개최
-
15회 연결
본문
전주포토페스티벌(운영위원장 박승환 전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이 주최하는 제17회 전주국제사진제가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아트갤러리전주, 전북예술회관 등 전라북도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새로운 전시주제와 작가를 선정해 발표함으로써 동시대의 주요 현안과 상황에 대한 유의미한 논점을 제시해 국내외 사진작가 및 사진 애호가들이 주목해온 축제인 전주국제사진제의 올해 주제는 ‘사진의 자리, 마음의 좌표’다. 디지털 이미지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사진의 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생성 이미지, 혼합현실, 메타 버스 등 디지털 기반 시지각 환경에서 사진과 인간사회가 맺어왔던 관계를 주목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행사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박형근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국내외 사진 작가의 작품들을 조명한다. 이들 참여 작가들은 소수자, 일탈, 광학성, 가상 등의 문제를 이미지로 서술하며 이 세계와의 심리적 물리적 밀착감을 유지하면서 사진으로 그려보는 ‘이미지-마음’의 지형도를 그리고 있다.
먼저 권종수 브이리스브이알(VisVr) 대표와 하주영 작가는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미래를 향산 시선: 인공지능과 예술의 교차점’이란 주제로 AI로 작품활동을 하면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빛내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이민지 등 다수의 작가를 초청해 전시를 진행한다.
성남훈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는 ‘천개의 카메라’, ‘위로의 숲’, ‘이방인의 눈’ 등 총 3개의 특별전을 기획해 참여했다.
‘자유발언전’은 다양한 학교에서 시각예술로서의 사진매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업을 통한 발언과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시대의식과 감각을 주목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임안나 상명대 교수와 김지민 갤러리 더씨 대표가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전주국제사진제에는 사진의 미래를 담보할 예비 또는 신진작가들을 초대하는 ‘뉴 포트폴리오’전과 퍼포먼스 아티스트이자 연출가, 축제감독으로 활약중인 김백기 작가의 ‘실험예술사진전-사진에 담긴 달과 6펜스’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12일간 열린다.
전주국제사진제 박승환 운영위원장은 “17회째 이어온 전주국제사진제는 지역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로 향해 열려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컬 사진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면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예술로서 사진작품의 변화와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 사진을 통해 마음의 좌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올해 전주국제사진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