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우석, 안방 양궁월드컵 2관왕…파리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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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 1위 이우석(가운데), 2위 김우진(왼쪽), 3위 압둘라 일디르미스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우석(27·코오롱 엑스텐보이즈)이 안방에서 열린 양궁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우석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김우진(32·청주시청)을 세트 점수 6-5(28-28, 29-30, 29-28, 28-30, 30-28, 10-9)로 꺾었다.

이우석과 김우진은 그동안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대결을 벌였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현역 군인이었던 이우석은 우승할 경우 병역특례를 받아 전역할 수 있었지만, 은메달에 그치면서 군 복무를 끝까지 마쳤다.

이우석은 “김우진 선수와 맞붙을 때마다 팽팽해서 즐겁다. 이번 경기도 즐겼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많이 붙어봤는데 상대 전적은 기억이 안 난다. 최선을 다했는데 이우석이 나보다 더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우석은 “운이나 당일의 컨디션이 작용하는 것 같다”며 “아직 몸 상태가 최고는 아니다. 지난해가 제일 좋았는데 7월 파리올림픽에서는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김우진·김제덕(20·예천군청)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우석은 “파리올림픽 최우선 순위는 단체전 우승이다. 목표는 3관왕(개인·단체·혼성전)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 예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제덕은 “아직 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이다. 안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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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한편 임시현(21·한국체대)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을 연장전 끝에 6-5(28-29, 28-28, 27-26, 29-28, 27-28, 10-9)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나선 단체전 결승에선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 3, 은 2개를 따내며 1차 대회(금2·은3·동1) 성적을 뛰어넘었다. 혼성전에서만 메달을 놓쳤을 뿐 나머지 4개 종목에선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홍성진 총감독은 “남자 선수들의 기량은 최정상권이다. 여자 선수들은 전원이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데 그동안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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