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충분히 경쟁력 있다"...싱가포르전 나서는 김도훈호, 새 얼굴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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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이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점들이 많은 선수들입니다."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새로 발탁된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였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떠났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 2위 중국(승점 7)에 승점 3 앞선 1위 한국은 3차 예선 진출이 유력하다.

김도훈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포항), 최준(서울)과 더불어 각급 대표 경력이 전혀 없는 황인재(포항·골키퍼),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까지 총 7명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파격적인 발탁이다.

이날 출국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김 감독은 새로 뽑은 7명의 선수에 대해 "그 선수들은 리그에서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가진 장점들이 많다"면서 "수비에서는 기다리는 수비보다는 과감하게 적극성을 보일 수 있는 수비수들을 위주로 뽑았다. 배준호의 경우 공격적인 드리블을 통해 내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또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부상, 개인적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새 선수를 뽑아야 했고, 코치진과 축구협회 의견을 조합해 현재 K리그에서 몸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또 그 자리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김도훈호는 3일 23명 전원이 모인다. 싱가포르전까진 2~3일 정도 발맞출 수 있다. 김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의 최대치를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미팅을 통해서 준비해야 하는 역할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싱가포르 전문가'다. 그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싱가포르 명문 라이언시티 세일러스의 감독을 지냈다. 김 감독은 "요즘 동남아 축구가 많은 발전을 했기 때문에 쉽게 볼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싱가포르에 있을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 (싱가포르 대표팀에) 여러 명 있다. 그들의 장점을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체한 한국 축구에 대해)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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