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옥인가 감옥인가…4만명 수용한 엘살바도르 초대형 '지옥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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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가 최근 2000명의 범죄자를 초대형 감옥으로 이송하는 작전을 펼쳤다. AFP=연합뉴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이 11일 4만 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감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엘살바도르의 여러 도시에 분산 수감돼 있던 2000여 명의 폭력 조직원을 엘살바도르 테콜루카에 위치한 대형 수감시설로 이송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테러감금센터(CECOT)로 불리는 거대한 감옥은 나이브 부켈레(42)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시설이다.

2019년 대통령에 당선된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최근 20여개월 동안 약 7만명을 잡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켈레 대통령은 CECOT에 대해 "도피가 불가능한 시설"이라고 자랑해왔다.

지난해 2월 운영을 시작한 CECOT는 수도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축구장 230개를 합친 것과 같은 면적이다. 2.1㎞ 둘레의 이 시설은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로 차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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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들이 버스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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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의해 수감 시설로 이송되는 범죄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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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같은 장소에 줄을 맞춰 감금됐다. 감옥 배정을 앞두고 대기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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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경찰들이 수감자를 통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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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배정된 수감자들. AFP=연합뉴스

지난해 엘살바도르의 살인범죄는 154건으로 재작년에 비해 70% 이상 줄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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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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