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뜨거운 퀵커머스 시장, 컬리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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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새벽배송 개념을 처음 도입했던 컬리가 소비자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컬리나우’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근거리 즉시 배송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5일 컬리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북가좌동, 마포구 망원·성산·연남동, 은평구 증산동 등 일부 지역에 컬리나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주요 판매 물품은 간편가정식과 신선식품, 뷰티 상품 등 5000여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컬리나우로 주문할 수 있다. 배달료는 구매 금액에 따라 1900원~4900원이다. 주문 금액이 5만원을 넘으면 무료로 배달한다.

그동안 30~40대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새벽배송 시장을 키웠지만, 20~30대 소비자들에게선 즉시 배송 수요가 크다는 데 착안했다. 상암동에 도심형 물류 센터를 꾸리고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과 체인로지스를 통해 배달한다. 컬리 관계자는 “도심형으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기존 물류센터 대비 투자 비용이 적은 편”이라며 “연내 서울 내 유망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가 퀵커머스 서비스를 한다. 배달플랫폼 요기요는 GS더프레시 매장 상품을 배달하는 ‘요마트’를 운영 중이다. hy는 지난해 메쉬코리아(부릉)를 인수해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2022년 ‘쓱고우’로 즉시배송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말 종료했다. 쿠팡도 2021년 ‘쿠팡이츠마트’로 강남·서초·송파 지역에 퀵커머스를 도입했다가 지난해 강남과 서초 지역 서비스는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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