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 확정…제주, 인천서도 장관회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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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경북 경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다른 후보지였던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APEC 장관회의 등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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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 사진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27일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개최 장소와 관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개최도시선정위원회가 경주를 개최도시로 최종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선정위는 “그간 토의와 평가에 기반해 경주가 국가와 지역 발전 기여도, 문화와 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성을 보유했기 때문에 최적의 후보 도시로 다수결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을 보유하고 있다.

준비위는 동시에 인천과 제주에서도 APEC 정상회의 관련 외교 행사들을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준비위는 “두 도시의 유치 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장관회의, 고위관리회의(SOM) 등 각종 회의를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자 정상회의를 앞두고선 분야별 준비를 위한 다양한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 구체적인 의제 및 결과물의 내용 조율을 위해 SOM도 수차례 열린다. 이런 고위급 외교 행사에도 APEC 회원국이 전부 참여한다.

통상 이런 일련의 행사들이 한 곳에서 열리곤 하는데, 이를 인천과 제주에서도 나누어 ‘릴레이 개최’함으로써 APEC 정상회의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으로 읽힌다. 이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보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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