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계용 “공무원아파트 신혼부부 임대…아이낳기 좋은 과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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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27일 시청 로비에서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과천시

“관사로 사용했던 공무원 공용주택을 시민에게 환원하겠다.”
신계용(61) 경기 과천시장은 27일 시청 로비에서 민선 8기 2주년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지난 1992년부터 2000년 초까지 무주택 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공용주택 36채 중 아파트 6채를 주변 시세의 50% 정도로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에 임대하겠다는 거다. 이른바 ‘과천다움주택’ 사업이다.

신 시장은“지난해 공용주택 3채를 매각했는데, 올해는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임대하기로 했다”며“저출산 장려 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상을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과천시는 나머지 공용 주택의 활용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신 시장은 “시민들의 생각이 소통과 화합을 통해 좋은 정책이 되고, 이런 정책을 통해 다시 시민이 살기 좋아지게 하는 것이 바로 ‘과천다움’”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정주만족도 1위인 과천의 위상에 걸맞게 시민의 자부심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해나가겠다”라고 했다.

넷마블, 비상교육, 중외제약, 네이버 IPX 등 120개의 기업과 3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할 예정인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해 과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각종 문화체육시설, 학교, 산책로 등 편의시설과 기반시설들도 들어선다.

신 시장은 “지식정보타운의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한 도로 건설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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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27일 시청 로비에서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과천시

청계산에 설치된 송전탑 10기도 821억원을 투입해 주거지역과 밀집한 6기를 우선 지중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공모 절차에 착수해 대학병원 등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본격화한다. GTX-C 노선과 과천위례선주암역·문원역 신설로 광역철도망을 연결하고, 어르신과 청소년의 대중교통 무상이용을 지원하는 ‘과천토리패스’ 사업도 시행한다. 이밖에 평생학습도약금, 초‧중학교 졸업앨범비 지원 사업 등을 2025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 및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 시장은 이날 국립 한국예술종합대학(한예총)의 과천 유치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예총은 인근에 있는 조선왕릉 '의릉'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오는 2028년까지 이전해야 한다. 과천시는 지역 내 국유지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 자리를 한예종 캠퍼스로 이전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 시장은“과천시민의 82.6%가 한예총 유치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유지는 국민의 재산이고, 과천에 있는 국유지인만큼 과천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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