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전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후원금 계좌를 연 뒤 9분도 안 돼 상한액인 1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한 후보 측이 밝혔다.

한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9시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지 8분 50초 만에 1억5000만원을 채워 모금을 마쳤다"고 말했다.

캠프에 따르면 후원자는 1792명으로 총 1억7749만1377원을 모금했다. 평균 후원금액은 1인당 9만9047원이다. 특히 전체 후원자 10명 중 9명(89.5%)은 10만원 이하 소액후원자다.

캠프 관계자는 "모금 한도는 1억5000만원이지만, 20% 범위에서 초과 모금이 가능하다'며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후보의 후원금 모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전당대회 출마 당시 2시간 만에 1억5000만원을 후원받은 것보다 빠른 속도라 주목을 받았다.

한편 한 후보의 후원회장은 제2연평해전으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부인 김한나씨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