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대선 개혁성향 페제시키안, 결선투표 초반 약 3%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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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란 여성이 5일 열린 이란 대선 결선투표에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개혁 성향 마수드 페제시키안(70) 마즐리스(의회) 의원이 개표 초반 앞서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날 치러진 이란 대선 결선투표의 초반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이란 대선 결선투표는 개혁 성향의 페제시키안 의원과 강경 보수파 사이드 잘릴리(59) 전 외무차관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새벽 이란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초기 개표 상황을 전하면서 페제시키안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후보는 290만4227표를 득표, 281만5566표를 얻은 잘릴리 후보를 8만8661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약 3% 포인트 정도의 근소한 차이다.

로이터는 페제시키안 후보가 이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란 소식통의 전망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득표율 44.4%로 1위를 차지한 페제시키안 후보는 심장외과 의사 출신이다.

페제시키안 후보는 앞서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한 후보 6명 중 유일한 개혁 성향 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렸을 때만 해도 '구색 맞추기' 후보로 평가됐지만 1차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한편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결선투표에서는 1차 투표보다 참여가 많아 투표율이 50%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IRNA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은 결선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3000만명 이상이라며 "투표율이 50% 안팎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차 투표율은 1979년 이슬람 공화국 건국 이래 가장 낮은 39.9%였다.

이란 대선은 에브라힘라이시 대통령이 지난 5월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급사하면서 예기치 않게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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