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6년엔 동네마다 북카페…축제가 일상인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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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추진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대전 동구]

“민선 8기 후반기에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통해 동구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만들겠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숙원 사업인 대청호 규제 개선과 대전역세권 개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남은 2년간 주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마무리하고 ‘동구의 새로운 미래 100년’ 초석을 놓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2년간 박 구청장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과 20만㎡ 규모의 장미 정원 조성, 삼정지구 산업단지 조성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16년 만에 사업시행 인가를 마친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19년 만에 신설을 확정한 천동중학교, 경제효과만 66억원에 달하는 동구동락축제,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 내 150㎡ 영업 면적 확대 입법 예고 등도 민선 8기 들어 이뤄낸 성과다. 대청호의 경우 동구가 요청했던 영업 면적 200㎡ 확대, 민박업 허용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규제 개선이 첫발을 내디딘 것에 의미가 크다.

박희조 구청장은 “대전 동구는 2년간 경제와 교육, 복지, 문화예술, 스포츠 등 전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며 “어렵고 불가능하다던 사업이 모두 이뤄진 것은 22만 동구민의 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반기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진심 동구 실현 ▶기업과 인재가 유입되는 고밀도 혁신도시 ▶일상에서 접하는 문화·체육 인프라 ▶촘촘한 맞춤형 복지 실현 등을 제시했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아카데미와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글로벌아카데미는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외국어 교육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공형 외국어 교육기관이다.

주민들이 어디서든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16개 동(洞)마다 북카페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첫 문을 연 ‘동네북네 1호’ 홍도점을 시작으로 올해 용운점과 대동점이 오픈했다. 동구는 2026년까지 모든 동에 북카페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동구동락 축제를 중심으로 ‘축제가 일상화한 도시’도 구상 중이다. 중부권 최대 규모인 중앙시장은 역세권 개발과 연계, 대전을 넘어 세계적인 국제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기간 더 많은 관광객이 동구를 찾을 수 있도록 친절, 외국어 교육 등도 강화했다.

낙후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내게 된다. 최근 홍도동 1구역과 가양동 2구역이 입주를 마쳐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은 데 이어 대성지구 도시개발과 천동 3구역(4블록)은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영주차장과 축구장 등 도시기반 시설 조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동구는 대전의 출발점으로 기적이 시작되고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사업이 실현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미래를 준비하고 교육과 미래가치,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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