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러시아 파견…軍간부 교육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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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사이의 포괄적인 전락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조인됐다″라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함께 조약에 서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스1

북한이 인민군 군사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들을 러시아에 파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은 지난 8일 러시아 방문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다만 김 단장을 제외한 대표단의 면면이나 방문 목적, 장소, 기간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한국의 국방대 등과 유사하게 장교를 재교육하는 군사학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후 이 학교에서 포병학 등 군사 지식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부들의 러시아 파견은 지난달 북러 정상이 합의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이행하는 후속 조치 차원으로 군사교육 부문 교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약 체결 이후 북한군 관계자가 러시아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선 북러가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에 가까운 '동맹' 수준의 관계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의 대상"이라며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 독자 제재 대상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북러 간 무기 운송, 대북 정제유 반입과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러시아, 북한, 제3국 기관 5개, 선박 4척, 개인 8명 등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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