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청년드림팀’ 20주년 기념식 개최…청년 1000여명 꿈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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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년드림팀 19기 단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함께하는 ‘장애청년드림팀(이하 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드림팀은 2005년 장애인의 해외 진출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시작된 국내 최초의 장애 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기념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이하 RI Korea)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이춘희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관계자는 “드림팀은 지난 20년간 장애 청년과 비장애 청년이 함께 공동의 연수 목표를 이루려 도전하는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2005년 국제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장애 청년들은 열정과 도전의 상징이 됐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도표나 그래프 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가르치는 맹학교 수학교사, 전 세계로 송출되는 유튜브나 방송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나 앵커, 드림팀 사업에서 청년 정신 실현을 돕는 운영위원이나 연수팀장으로 어엿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함께한 청년은 1086명에 이른다. 9기와 13기 연수에 참여한 신홍윤 청년은 “청년임에도 세상 밖으로 나오기 망설여지던 시절 드림팀을 통해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라며 “그 당시 드림팀 단원으로 인터뷰하게 된 라디오 방송을 계기로 지금의 방송인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임지윤 청년(드림팀 12기)은 RI Korea와 드림팀 단원 1086명을 대표해 지난 20년간 장애 청년들의 가능성을 믿고 끊임없는 투자를 이어온 신한금융그룹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장애 청년들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가장 가까운 지지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도전하는 19기 여정에도 4억3000만 원을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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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기 대표자 선서. 채혜선 기자

이날 행사에선 조만간 출정을 앞둔 19기 단원들의 발대식도 진행됐다. 19기 단원들은 장애 청년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위한 포괄적 접근권을 주제로 벨기에·독일·캐나다·스페인·영국 등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올해 슬로건은 ‘드림팀, 청년이 되다’이다. 19기 대표 서연주 청년은 “사고로 볼 수 있는 시야는 좁아졌지만, 장애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을 드림팀을 통해 체감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규 RI Korea 회장은 “지난 20년간 청년들이 보여준 청년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의 10년도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장애 포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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