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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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벌인 뒤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를 수정해 1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전삼노는 “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조합원을 향해선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러분 결단이 필요하다”라며 집행부가 지침을 내리기 전까지는 출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 가운데 24.8%(3만1000여명)가 참여하는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이다. 전삼노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6540명으로, 이 가운데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이 5211명(79.6%)이다. 전삼노가 밝힌 이번 총파업의 목적은 반도체 생산 차질이다. 전삼노는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공장 라인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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