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마저 36만 명 '직격타'…초등생 1년 만에 1.5만 명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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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 송봉근 기자

올해 서울 초등학생 수가 1년 전보다 1만 5000명 줄어든 36만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학생도 2000여명 줄어든 19만 명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만 ‘황금돼지띠’(2007년생, 현 고2)의 영향으로 1800명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관내 2128개 유·초·중·고교와 각종·특수학교의 학급 편성 결과(3월 11일 기준)를 발표했다. 관내 전체 학생 수는 83만 7834명으로 전년 대비 1만 7478명(2.0%) 감소했다. 이 중 초·중·고 학생 수는 76만 8948명으로 전년 대비 1만 5923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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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 건 초등학생이다. 올해 초등학생 수는 36만 491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5529명(4.1%) 감소했다. 한때 40만 명 선을 지켜오던 초등학생 수는 2021년 39만 9435명으로 내려앉은 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치원도 비슷하다. 올해 유치원생 수는 6만 1136명으로 전년 대비 1744명(2.8%) 줄었다. 4년 전인 2020년(7만 4657명)과 비교하면 1만 3521명(18.1%)이 감소했다.

중학생은 올해 19만 6453명으로 한 해 동안 2195명(1.1%) 줄었다. 2020년(20만 7081명)과 비교하면 1만 628명(5.1%) 감소했다. 다만 고등학생은 20만 7585명으로 전년 대비 1801명(0.9%) 늘었다. 황금돼지띠 열풍으로 출생 인구가 늘었던 현 고2(2007년생)가 포함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 늘어…교원 감소 영향 

학급당 학생 수는 대체로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22.1명으로 전년 대비 0.3명 감소했지만, 중학교는 24.9명으로 0.1명, 고등학교는 24.5명으로 0.7명 늘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큰 폭으로 교원 수가 줄면서, 학급 수는 감소하고 학급당 학생 수는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학급 수는 유초중고교 모든 학교에서 줄었다. 초등학교는 지난해보다 453학급(2.5%)이 줄어든 1만 7432학급, 중학교는 125학급(1.5%) 감소한 8233학급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가 늘어난 고등학교에서도 199학급(2.2%)이 줄어 올해는 8763학급이 개설됐다.

전체 학교 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유치원은 올해 763곳으로 전년 대비 6곳, 2020년 대비 32곳 감소했다. 초등학교는 총 609곳으로 전년 대비 1곳 늘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신설된 개현초등학교가 추가됐다. 고등학교는 도봉고, 성수공고 등이 폐교하며 전년 대비 2곳 줄어든 318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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