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유명 여배우 동안 비결 "속옷만 입고 냉동고서 2분"...무슨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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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를 위해 냉동고 속에 들어갔다 나온 배우 코트니 콕스. 사진 인스타그램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모니카 겔러 역을 맡았던 유명 배우 코트니 콕스(60)가 남다른 노화 방지 비법을 공개했다.

콕스는 최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몸매 관리를 위한 노력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내 나이의) 숫자는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 속 그는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신체 각 부위 근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트레드밀 위를 달리며 유산소 운동도 병행하는 모습이었다. 또 속옷을 입고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인 채 냉동고에서 나오며 "왜?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액화 질소를 기화시켜 영하 110도 안팎의 극저온 상태를 만든 뒤 몸을 2~3분간 노출하는 요법이다. 국내외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근육통 완화나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이 시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서 정상 체온으로 올라올 때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는 원리로, 이 과정에서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열량이 소모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게 관련 업계 주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냉찜질을 통한 재활 치료나 통증 완화가 아닌 체중 감량에는 어떤 과학적 효능도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비만 치료 전문의 브라이언 퀘베만은 지난 2월 현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3분 동안의 크라이오테라피로 장기적인 체중감소가 가능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처(FDA)도 과거 "과학적 근거와 검증이 부족하다"며 크라이오테라피의 다이어트 효과를 인정하지 않은 바 있다.

이 시술을 받을 경우 낮아진 체온에 말초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는 만큼 고혈압이나 뇌졸중, 당뇨병, 심장병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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