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린다…'1만∼1만290원' 사이 결정될 …

본문

17207219656701.jpg

최저임금위원회 류기정 경총 전무(오른쪽)를 비롯한 사용자위원들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1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노사의 간격을 줄이기 위한 ‘심의 촉진구간’으로 1만∼1만29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며, 최저임금이 5000원대로 올라선 2014년도 이후 11년 만이다.

노사 합의로 심의 촉진구간 제시를 요청한 만큼 노사 모두 이 구간을 받아들여야 한다.

양측은 이 구간 내에서 최종안을 제시하게 되며, 이 최종안을 바탕으로 위원회가 합의 또는 표결을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

심의 촉진구간 하한선인 1만원은 올해 최저임금(9860원) 대비 1.4% 오른 것으로, 근로자 중위임금 60% 수준과 지난해 심의 당시 노동계의 최종 제시안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공익위원들은 설명했다.

상한선으로 제시한 1만290원은 올해 대비 4.4% 인상안으로, 올해 경제성장률(2.6%)과 소비자물가 상승률(2.6%)을 더하고 취업자 증가율(0.8%)을 뺀 수치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2시 속개될 회의에서 최종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이 최종안 내에서 합의를 시도하거나 노사 최종안과 공익위원 권고안을 투표에 부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2일 새벽 중 내년 최저임금이 최종 결정될 수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법정 고시 기한은 8월 5일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1,12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