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냉면 4800원인데, 480원 추가 할인…서울사랑상품권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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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40대)씨가 11년째 '착한가격업소'로 운영 중인 경남 창원의 한 이발소. 커트 비용이 8000원이다. [사진 김모씨 제공]

서울시가 발행하는 지역 화폐 상품권인 서울사랑상품권에 추가 혜택이 나온다. 특정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5%를 돌려주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14일 “서울 시내 1229개 착한가격업소에서 15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cashback) 해준다”고 발표했다. 캐시백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돈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서울사랑상품권, 착한가격업소서 캐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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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착한가격업소를 소개하는 누리집. [사진 서울시]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업소다.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시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등촌동 왕세숫대야냉면에선 냉면을 4800원에 판매한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 포털 ‘참가격’에서 공시된 지난달 평균 냉면 가격(1만1923원)의 절반도 안 된다. 착한가격업소는 서울시 착한가격업소 누리집과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지역 상품권 발행을 축소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예산을 삭감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정부 지원율이 다른데, 서울시는 재정 자립도가 높아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 서울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축소했다.

실제로 서울사랑상품권은 2020년까지만 해도 할인율이 10%였다. 즉, 45만원을 지불하면 50만 원어치의 상품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할인율이 7%로 줄어든 이후, 올해 판매하는 상품권은 할인율이 5%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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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착한가격업소 홍보 포스터. [사진 서울시]

할인율이 절반으로 떨어지자 서울사랑상품권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착한가격업소에서 사용하면 추가로 결제금액의 5% 돌려받기 때문에 2020년 이전 수준으로 저렴하게 상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캐시백은 오는 15일 결제 건부터 적용하며, 결제금액의 5%를 다음 달 20일에 환급해준다. 할인 한도는 1인당 월 최대 6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 추가 할인 지원으로 연일 치솟는 물가에 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착한가격업소서 배달시키면 20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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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착한가격업소 홍보 포스터. [사진 서울시]

그에 더해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착한가격업소 배달료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6개 민간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먹깨비·땡겨요·위메프오)에 입점한 착한가격업소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할인쿠폰을 이용해 배달료 할인(2000원)을 받을 수 있다. 배달앱 내 이벤트 배너를 클릭하면 서울시민 누구나 제한·한도 없이 착한가격업소 할인 전용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기존 연간 70만원이던 착한가격업소 물품·시설개선비를 올해부터 연간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착한가격업소도 연말까지 15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착한가격업소에 쓰레기봉투·주방세제(외식업), 미용 장갑·샴푸(이·미용업), 옷걸이(세탁업) 등을 지원한다.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신청서·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하고 사업장 관할 구청을 방문하거나 이메일 등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페이플러스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고물가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물가안정에 동참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지속해서 발굴해 서울시민의 외식비 부담을 덜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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