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섣부른 추측 말라…가장 중요한 건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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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전날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와 관련 “범행 동기에 대한 섣부른 추측을 하지 말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단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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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성명 발표를 통해 “미국에서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될 수 없고, 암살 시도는 미국의 모든 가치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의 극렬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음모론을 의식한 듯 “우리는 범인이 누군지는 알고 있지만, 범행의 동기에 대한 정보는 없다”며 “범행의 동기나 소속 등에 대한 섣부른 추측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방수사국(FBI)와 관계 기관들이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 수사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지시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점과 관련해 오는 15일부터 진행되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비롯한 야당 후보에 대한 경호를 강화할 뜻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 이미 높은 수준의 경호를 받고 있고, 나 또한 트럼프의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역량, 경호 조치를 제공하도록 일관되기 지시해왔다”며 “이번 전대의 모든 보안 조치를 검토하도록 경호실 책임자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전날 집회에서 일어난 일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국가 안보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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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받고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무대에서 내려가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성명 발표는 예정된 시간보다 36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렬은 약 3분여에 걸쳐 준비된 원고를 읽은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브리핑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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