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드라마서 전처 김보연과 재회…전노민 "합의된 내용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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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과 전노민이 2021년 동반 출연했던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장면. 사진 TV조선 영상 캡처

배우 전노민이 전처인 배우 김보연과 한 드라마를 통해 이혼 9년 만에 재회했던 뒷이야기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다.

전노민은 이날 경기도 김포 '양곡 오일장'을 찾았다. 전노민은 "전통시장 가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를 알아본 상인들은 반가움을 나타냈다. 그중 한 상인은 "궁금한 거 있나. 물어봐도 되나"라고 머뭇거리며 "저번에 방송 보니까 두 분 너무 좋던데. 지금도 만나고 있나"라고 전노민에게 물었다. 이는 2021년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두 사람이 재회해 화제가 됐던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해당 드라마의 작가는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등으로 유명한 임성한 작가(필명 피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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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민. 사진 TV조선 영상 캡처

MC 박미선은 "같이 나왔는데 어떻게 나온 것이냐"고 동반 출연 계기를 물었다. 배우 조윤희도 "선배님이 출연 결정을 하신 거 아니냐"고 했다. 말을 돌리던 전노민은 "사실은 (드라마 출연을) 처음에 고사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작가 선생님이 '절대 안 만나게 한다'고 했는데, (드라마) 중간쯤 '부탁이 있다. 한 번만 만나시면 안 돼요?'라고 하더라"며 "속으로 '이럴 줄 알았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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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영상 캡처

전노민은 "(드라마를 찍는데) 스태프들이 너무 안 만나게 해주려는 것도 미안했다. 대본 연습 시간도 다르게 해줬고 엠티(MT) 가는 데도 한쪽은 부르고 다른 쪽은 안 부르고 그랬다"라며 "나중엔 '할 짓이 아니다. 그만합시다' 해서 (결국엔) 한번 만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합의해서 만난 것처럼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오해가 많았는데 풀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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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사진 MBC 유튜브 캡처

김보연도 전노민과 한 장면을 찍던 때를 방송에서 회상한 적 있다. 김보연은 2021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전노민을) 10년 만에 이혼하고 다시 보니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라며 "가만히 있으면 주변 스태프들이 더 어색할 거 같아 '잘 지내셨죠?'라며 먼저 말하고 딸 안부도 묻고 그랬다"고 말했다. 또 "인사하는 장면이었고 '두 분 인상이 좋다'며 두 배우를 쳐다봐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서) 결국 허공을 보면서 인사했다"며 웃었다.

2004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2년 이혼했다. 1957년생으로 알려진 김보연이 66년생인 전노민보다 아홉 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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