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천 범람에 주민 긴급 대피...당진·태안 곳곳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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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 당진시에 폭우가 내리면서 시내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충남 서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당진 157㎜, 서산 138.7㎜, 태안 97.0㎜, 예산 50.5㎜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5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당진시는 하천 곳곳이 범람 위기다. 당진시는 오전 9시50분쯤 “시곡동 시곡교 인근 하천이 범람했다”며 인근 주민에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시는 역천과 당진천·남원천 인근 주민에게도 대피 문자를 보냈다.

시에 따르면 송악읍 현대제철 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신평면 빌라가 물에 잠겼으며, 금천리에서는 가게 안에 물이 차 일부가 고립돼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0시2분을 기해 충남 당진 역천채운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발령 시점 수위는 5.33m로 비가 계속 내려 수위는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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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 당진시에 폭우가 내리면서 시내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독자 제공

태안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석산1리 일대가 단전됐고, 원북에서는 상가가 침수됐다. 소원면과 이원면 등에서 개울물이 넘친다는 신고도 있었다. 태안군은 “원북면 갈두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군민들은 마을회관으로 즉시 대피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산시도 재난 문자로 “하천물이 넘어 농경지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또 대산읍 대로리 대산저수지도 홍수 위험이 있다고 알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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