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자철 "박지성·박주호 의견 무조건 지지"…축협 옹호 논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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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구자철.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주장 출신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18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두고 비판에 직면한 대한축구협회를 옹호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구자철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며 "나는 기자분들에게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구자철이 경기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직후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무엇보다 인내가 중요할 것 같다", "무작정 비판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구자철이 축구협회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구자철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모든 국제대회에서 주장을 맡았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두 사람의 인연이 부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이날 "나는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자철은 "(박)지성이 형, (박)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그 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지난 7일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할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 협회의 이같은 결정에 축구 팬들은 크게 비판했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일한 박주호가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협회는 후폭풍에 직면했다.

이후 이영표 해설위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인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정몽규 협회장의 사퇴론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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