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날 봉화 농약 사건’ 추가 피해자도 ‘농약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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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감식반이 17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봉화 복날 농약(살충제) 음독사건과 관련 마을에서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된 80대 주민의 위세척액 검사 결과에서도 농약 성분이 확인됐다.

19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50분쯤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에 사는 85세 여성 A씨가 의식 저하,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마을에 있는 병원에 갔다 상태가 악화돼 안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A씨의 위세척액을 분석한 결과 이전 피해자들에게서 검출된 것과 비슷한 살충제류 농약 성분이 확인됐다. 현재 A씨는 의식이 없는 채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공통된 동선이 경로당에서 겹치지만, 이번 경우는 뒤늦게 증세가 발생한 경우라 의학적 분석이 더 필요하다”며 “A씨의 경우는 좀 다른 부분이 있어 좀 더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초복인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회원 41명이 오리고기 등으로 점심을 먹은 후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신 회장과 부회장 등 60~80대 여성 4명이 심정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다.

A씨는 지난 15일 농약 중독 피해자 4명과 함께 식사하고 경로당도 방문했지만 사건 3일이 지난 후 농약 중독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농약 중독 중태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60대 여성 피해자 B 씨는 의식이 돌아왔지만, 아직 경찰 조사를 받으며 진술할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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