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즈스토리] 신작 출시 일정 지키며 신뢰↑…본격 턴어라운드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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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도입 통해 위기 돌파
‘호연’‘쓰론앤리버티’ 등 출시 임박
중장기적 관점 ‘경영 내실 다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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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 하반기 게임들을 일정 연기 없이 출시한다고 예고하면서 유저들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사진은 8월 28일 서비스를 앞둔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 [사진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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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무 공동대표는 “새로운 게임, 새로운 장르, 새로운 수익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가 신뢰 회복 총력전에 나섰다. 올해 초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하면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후, 신작과 글로벌 확장, 기업구조 개편 등 변화를 향한 의지를 속속 증명해 보이고 있다. 신뢰 회복, 체질 개선을 위한 약속들이 하나씩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신작 파이프라인 신뢰도 UP

엔씨(NC)는 올해 하반기 게임들을 일정 연기 없이 출시하겠다고 예고하며 파이프라인 일정에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엔씨(NC)는 2025년까지 글로벌 확장을 포함해 신작 10종을 선보인다. 지난 6월 얼리엑세스로 출시한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은 8월 28일, 아마존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쓰론앤리버티(TL)’는 9월 17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게임 개발 기간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장에 약속한 기간 내 반드시 개발이 완료되도록 총력적인 회사의 지원 체제를 구축했다”며 “새로운 게임, 새로운 장르, 새로운 수익모델(BM)로 신뢰를 회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상상인증권 최승호 애널리스트는 “기존과 다른 장르와 BM의 게임을 내며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다”며, 변화를 위한 엔씨(NC)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A·투자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틀 마련

엔씨(NC)는 ‘경영 내실 다지기’도 병행하고 있다. 엔씨(NC)는 QA 서비스 사업부문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을 물적 분할해 ‘엔씨큐에이(NC QA)’ ‘엔씨아이디에스(NC IDS)’를 10월 설립한다. 본사에 집중된 우수 인력과 기술력을 독립된 법인으로 나눠 운영함으로써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투자 및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한 퍼블리싱 사업, 인수합병(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 특히 박 공동대표는 엔씨(NC)가 보유한 자사주를 M&A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회사를 검토했고, 1~2개 회사에 대해서는 현재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M&A 진척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다시 게임으로 일어설 것”

신뢰 회복, 체질 개선 등 쉽지 않은 산을 넘고 있지만, 엔씨(NC)는 과거에도 수많은 위기를 ‘게임 경쟁력’으로 정면 돌파해가며 성장해 온 저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이 ‘결국은 그래도 게임으로 일어설 것’이라는 믿음이 존재하는 이유다.

단기간에 이뤄내긴 어렵겠지만, 최고경영진의 책임 경영과 직원들의 ‘원팀’ 마인드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크고 작은 변화와 노력이 쌓여 결국은 힘든 구간을 이겨낼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오동환 애널리스트는 “공동대표 체제 도입 이후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신작 개발 프로세스 점검, 퍼블리싱 사업 확대 등 성장성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25년부턴 차기작 출시와 더불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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