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젤렌스키와 전화통화 "전쟁 끝낼 것" 또 호언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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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지난 2019년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4차 유엔 총회(UNGA)와 관련된 양자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날 통화했다면서 "그는 매우 성공적인 공화당 전당대회와 내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지난 토요일의 악랄한 암살 시도를 규탄했으며, 이런 시기에 미국인들이 통합의 정신으로 단합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락을 해와서 고맙다"면서 "난 여러분의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서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고 너무 많은 생명과 셀 수 없이 많은 무고한 가족을 파괴한 전쟁을 끝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쪽(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은 함께 와서 폭력을 끝내고 번영을 향한 길을 닦는 합의(deal)를 협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하고 후보 지명을 축하한 사실을 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미국의 초당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테러에 맞서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 미국에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마을과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매일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개별 회담에서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하면서도 자신이 대통령이 다시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끝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한편 C.Q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 연설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종식할 수 있다고 단언한 데 대해선 "만약 그가 그 일을 24시간 안에 해낸다면, 그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답했고, 이에 좌중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해서도 "만약 우리가 중국과 갈등 상황에 처해 우리가 도전을 받는다면, 우리는 그곳에 있을 것이며 나는 우리 군을 완전히 신뢰한다" 언급했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에서 워게임을 진행한 결과 미·중 충돌 시 미국인 3만명이 사망한다는 시나리오와 관련해선 "미래의 분쟁은 지난 30년간 우리가 경험한 분쟁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수준의 대규모 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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