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여름 코로나19 역습… 日선 10주째 증가, 美선 바이든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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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전거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 채비를 하고 있는 선수들. 올해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선수가 많이 눈에 띄었다. AP=연합뉴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올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일본에서 코로나 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고 20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감염병 동향 파악을 위해 지정한 전국 약 5000곳의 의료기관으로부터 지난 8∼14일 1주일간 보고받은 코로나 19 신규 환자 수는 5만5072명에 달했다. 전주보다 1.4배 증가한 수치다. 5월 이후 10주 연속 증가세로, 최근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지정 의료기관이 보고한 1주일간 입원자 수도 3081명으로, 3주 전보다 거의 2배로 늘었다.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른 KP.3 변이가 최근 코로나 19 재유행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 여름철 냉방 가동과 맞물려 실내 환기도 잘 이뤄지지 않는 것도 확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3일 사이 환자 중 약 75%에서 KP.3 변이가 발견됐다.

하마다 아쓰오 도쿄의대 교수는 "올해 여름도 작년처럼 감염이 늘어 추석 전후에야 정점을 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령자는 인파를 피하고 다른 시민들도 손 씻기 등 예방조치에 계속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NN도 지난 16일 코로나 19가 다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주에 비해서 약 25% 가량 증가했다. CNN은 의료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특히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고령자, 면역 저하자, 심장, 폐, 신장 등 여러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백신 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항바이러스 치료 접근 계획을 세우며, 혼잡한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한 실외에서 모임을 가지는 등의 추가 예방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17일 경미한 코로나 19 증세를 보여 유세를 중단했다. 델라웨어 사저에서 요양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투표소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라며 "내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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