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경선 첫날, 이재명 91%로 1위…"무게만큼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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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을 차지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을 입증했다.

20일 민주당은 첫 경선지인 제주와 인천에서 잇따라 합동연설회를 열고, 해당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이틀간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두 지역 합산 결과를 보면 이 후보는 90.75%, 김두관 후보는 7.96%, 김지수 후보는 1.29%를 각각 기록했다.

후보들의 이날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이 후보는 제주에서 82.50%, 인천에서는 93.77%를 얻었다. 김두관 후보는 제주에서 15.01%, 인천에서 5.38%를, 김지수 후보는 제주에서 2.49%, 인천에서 0.85%를 득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인천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무게만큼 책임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히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첫 경선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친 데 대해 "출마하면서 당내 1%의 다른 목소리도 대변할 책무가 있다고 했었다"며 "다양성과 역동성을 잘 살려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수 후보는 "앞으로 내 전략은 정면승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만들고 싶은 정책을 남은 전당대회 기간에 많이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총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제주·인천 경선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21.98%를 득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병주(15.57%),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한준호(10.62%), 강선우(6.65%), 민형배(6.51%)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합산 득표율 상위 5명만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이들 대표·최고위원 주자들은 21일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3·4차 경선을 치른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다음 날인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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