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에서 생존 수영 배워볼까…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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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해송초등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식을 마치고 하교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과 웹툰 그리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열린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교육도 마련돼 있다.

한강에서 배우는 생존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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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방학에 초등 3~6학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캠프’를 운영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여의도 수난구조대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총 5회 진행된다. 물놀이 응급 처치 방법과 생존 수영 등을 배운다. 참여 가능 인원은 1회당 20명이며, 오는 2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 학생교육원과 송파구 송파안전체험교육관도 생존 수영과 수상 안전체험 교육을 마련했다. 수영 교육을 통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한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19~2023년)간 6~8월 물놀이로 총 122명이 사망했다.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36%)과 안전 부주의(32.7%)가 많았다.

도서관의 변신…웹툰 그리고, AI로 동화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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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와 함께 책 만들기' 안내문.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도서관에서는 각종 독서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시교육청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는 사서들이 공동 개발·운영하는 51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지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하는 ‘여럿이 함께’는 이달 강동(어린이)·강서(청소년) 도서관에서 운영된다. 치유적인 읽기·말하기·쓰기 프로그램인 ‘사서와 함께하는 독서 여행’은 고덕평생학습관(어린이)과 남산도서관(청소년)에서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미래형’ 교육도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의 ‘나도 웹툰작가’ 수업에선 유혜원 웹툰작가가 태블릿PC로 콘티를 제작하고 드로잉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생성형 AI와 함께 책 만들기’ 강의에선 AI를 활용해 동화책 이미지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고덕평생학습관에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랑켄슈타인’을 VR로 체험하고, 전문 강사와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다음 달 운영한다.

“다양한 체험으로 기억에 남는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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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대림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여름방학 생활계획표를 들고 있다. 뉴스1

강좌 검색과 신청은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과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이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여름방학이 되기를 바란다”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서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립과천과학관은 다음 달까지 ‘고생물학자와 함께하는 발굴 및 탐험 이야기’, ‘갯벌과 농게로 알아보는 해양생태계’ 등을 운영한다. 국립국악원에선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나만의 단소를 만드는 방학 특강을 다음 달 진행한다. 전국 국립자연휴양림에서도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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