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태원 “SK이노·E&S 합병은 AI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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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AI) 사업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신라호텔에 열린 ‘제47회 제주포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이 두 회사가 합쳐지면 AI(를 하기)에 훨씬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AI에는 엄청난 전력, 에너지가 들어가고 뭔가 솔루션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느 한 회사가 할 수 없는 노릇이라 두 에너지 회사가 전부 힘을 합해서 AI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에너지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승인했다. SK온 등 9개 자회사를 거느린 이노베이션은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기업이고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재생에너지 등이 주력이다.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금 경제가 힘들지만 AI데이터센터뿐 아니라 AI 엔지니어가 아닌 AI 전사들, AI를 이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열 수 있는 사람들을 키워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MS나 오픈AI, 아마존, 구글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우리 데이터센터의 일부를 쓰게 하며 AI 인프라스트럭처(구조)를 만들 때”라며 “이게 뒤처지면 빅테크가 한국을 택하지 않고 한국은 공동화되거나 종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속세 제도에 대해서는 ‘디테일(세심함)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현재 제도는 일률적으로 ‘얼마 상속받았으니 당장 얼마 내’라는 방식인데 여러 가지 선택지를 만들어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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