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장거리 홀인원’ 남긴 김시우, 디 오픈 8오버파 40위권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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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AP=연합뉴스

디 오픈 역사상 최장거리 홀인원이란 진기록을 남긴 김시우(29)가 디 오픈을 중위권으로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합계 8오버파 292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40위권으로 디 오픈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김시우는 전날 3라운드 17번 홀(238야드)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3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린 앞에서 떨어진 뒤 굴러가다가 홀로 빨려들었다.

이 샷은 이번 대회 첫 번째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또, 디 오픈 역사상 가장 긴 홀인원으로도 남았다. 올해 로열 트룬 골프장 17번 홀은 디 오픈 역사상 가장 긴 파3홀이다. 앞서 로열 트룬에서 열린 디 오픈 17번 홀에서도 홀인원이 나온 적이 없었다. 1680년 창설된 디 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다. 올해로 152회째를 맞는데 김시우가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셈이다.

전날 이븐파를 쳤던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들쑥날쑥한 플레이가 나왔다. 이어 후반에서도 11번 홀(파4) 보기와 14번 홀(파3) 버디로 주춤하다가 파3 17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기록해 3오버파로 최종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앞서 5차례 출전한 디 오픈에서 3번 컷 탈락했고, 2018년 공동 67위, 2022년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국내파를 대표해 나온 김민규는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를 작성했다. 30~40위권 포진이 유력하다. 유일하게 디 오픈을 밟았던 2022년 당시 컷 탈락했던 김민규로선 2년 만의 나들이에서 성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송영한은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기록해 14오버파 70위권으로 디 오픈 여정을 마무리했다. 처음 출전했던 2017년 디 오픈에선 공동 62위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 왕정훈 역시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11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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